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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윔블던테니스 16강 진출 좌절

세계 11위 베르디치와 두차례 타이브레이크 접전끝 0-3 패배.

한국사상 최초로 윔블던테니스 32강에 진출해 큰 기대를 모았던 이형택(세계랭킹 51위)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론 클럽에서 속개된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7번시드 체코의 토마스 베르디치(세계랭킹 11위)를 상대로 2차례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세트스코어 0-3(4-6 6-7 6-7)으로 졌다.

이날 이형택은 장신의 베르디치의 서비스를 막는데 실패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이 경기에서 베르디치의 첫번째 서비스 성공률은 88%, 서비스 에이스는 15개였던 반면 이형택의 첫번째 서비스 성공률은 77%, 서비스 에이스는 단 2개에 그쳤다.

이형택은 베르디치의 강력한 서비스에 고전하면서도 끈질긴 스트로크로 베르디치의 범실을 유도하며 2,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특히 이형택이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채 들어선 3세트에서 이형택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잃으며 1-4로 끌려가 쉽게 경기를 내주는 듯했으나 이후 베르디치의 서비스 게임을 한차례 브레이크 해내며 끝내 게임스코어를 6-6 동점을 만들어내는 막판 투혼을 발휘했으나 결국 고비를 넘지 못하고 윔블던에서의 일정을 마감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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