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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렌터카업계의 하이브리드차 도입에 도요타 '미소'

국내자동차업계의 하이브리드차 상용차 시급

미국 렌트카 업계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사용이 확산되면서 일본 자동차업계가 반사이익을 독식하고 있어 국내 자동차 업계의 하이브리드 차량 상용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계적 렌트카 회사인 허츠 사는 이날 “오는 2008년까지 모두 6천8백만 달러를 들여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3천4백대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츠는 “1천대의 일반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3천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츠의 마크 프리소라 회장은 “지난 수년간 계속되 온 친환경 노력이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회사 전체에서 친환경-지속가능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에이비스 렌터카 역시 “이르면 다음 주까지 1천대의 ‘프리우스’를 추가 투입해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 배로우스 에이비스 대변인은 "프리우스를 캘리포니아와 포틀랜드, 시애틀 등지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것이라며 렌터카 사용자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일반 고객의 관심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1백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집중 배치될 뉴욕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역시 “하이브리드 렌트카 확대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30% 감축시키려는 뉴욕 시의 노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달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시장 조사회사인 <오토바이텔닷컴>의 브라이언 치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차량 추가 투입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전체 렌터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면서도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친환경 차량 확대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렌터카 업계의 친환경 차량 도입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며 "다른 회사들과 같이 친환경 정책을 펴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렌터카 업체의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이 프리우스를 생산하는 도요타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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