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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동 의원, '킹 메이커'로 상종가

김문수 이어 오세훈까지 당선시켜 당내입지 강화

4.25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오세훈 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박계동 의원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박계동 (52년생) 의원은 친 이명박 계열로 분류되 그동안 김문수 이재오 의원과 정치역정을 함께 해왔다. 서울시장 경선에 출사표를 냈으나 빛을 못보던 박 의원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외부인사 영입론'을 내걸면서부터.

박 의원은 "흥행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지방선거 본선 분위기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장은 외부인사 영입이 필수조건"이라며 그동안 정몽준의원, 박세일, 오세훈 전 의원 등에 대한 전 방위적인 영입작업을 벌여왔고, 결국 오세훈 카드를 성사시켰다.

그동안 당내 일부에서는 "박 의원이 지지기반이 취약한 자신의 사퇴 명분을 찾지 못해 외부인사 영입론을 내걸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또 지도부의 의중이 담겼다고 주장한 일과 관련해선, 박근혜 대표로부터 공개적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박 의원이 이른바 킹메이커로 상종가를 친 데는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성공시킨 일도 한 몫 했다. 당내 소장파 남경필 의원이 후보출마를 포기하고 단일화를 통해 김문수의원을 지지하면서 일치감치 대세가 결정됐기 때문.

서울-경기 지역에서 유력후보를 두 명이나 배출한 박계동 의원은 향후 그의 발언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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