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쟁 공포' 미국주가 올 들어 최대 급락
트럼프의 '포치' 비난에 미중 무역전쟁 더욱 격화 예고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7.27포인트(2.90%) 급락한 25,717.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61.63포인트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7.31포인트(2.98%) 급락한 2,844.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03포인트(3.47%) 급락한 7,726.04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낙폭은 올해 들어서 최대치다. 다우지수는 올해 초 이른바 '중국발(發) 애플 쇼크'로 660.02포인트(2.83%) 급락한 바 있다.
주가 급락의 주요인은 중국 위안화 환율이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돌파한 '포치(破七)'였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추가 보복관세에 맞서 본격적으로 환율전쟁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이 환율을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고 비난, 미중 양국간 무역전쟁이 더욱 파국적 양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