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수석대표는 최근 한미정부가 밝힌 양국간 협상문서의 비공개 방침과 관련, 보안을 전제로 국회와 업계, 유관인사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수석대표는 24일 밤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비공개 방침은)상대편 손에 문서가 넘어가면 동일한 보안규정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상호 국경을 떠나 교환이 되는 문서라도 일정기간 보호를 하자는 것”이라면서도 “합의에 중요한 부분은 그렇다 하더라도 국회나 업계, 유관하는 분들께서 절차를 거쳐 필요한 경우엔 공개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이면합의나 비밀합의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반드시 합의는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표는 앞서 오전에 열린 국회 ‘한미 FTA 토론회’에서도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과 정태인 전 비서관의 협상문서 공개 요구에 ‘보안을 전제로 한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한미 FTA 체결 이후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쌀 품목과 관련해 ‘개방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한국산’ 인정여부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문제는 중요한 의제로 다루려고 한다”면서도 “다만 이 문제는 경제통상 외적인 요인도 많이 고려되어야하는 만큼 제기하는 방법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