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말 '소비쇼크'…개인소비 9년래 최대폭 감소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 0.5%↓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0.5%(계절조정치)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9월 이후로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지난해 11월 0.6% 증가세를 나타냈던 개인소비지출이 연말 들어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뉴욕증시가 극도로 불안한 흐름을 보인데다, 연말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 소비둔화는 어느 정도 예고된 흐름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는 2009년 8월 이후로는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이 3분기 3.4%에서 4분기 2.6%로 큰 폭으로 주저앉은 데에도 이러한 소비심리 위축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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