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이틀새 1,000포인트 폭락...부동산거품 파열
국제유가 50달러 붕괴 등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 확산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53포인트(2.11%) 급락한 23,592.98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에 496.87포인트 급락한 것을 합하면 이틀새 1,000포인트 이상 폭락한 것.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01포인트(2.08%) 급락한 2,545.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93포인트(2.27%)급락한 6,753.73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장중 2,530.54까지 떨어져, 지난 2월 기록한 장중 저점인 2,532.69를 밑돌기도 했다.
12월 들어 다우지수와 S&P500 지수의 수익률은 대공황이 발발한 1931년 대침체 이후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다.
특히 부동산 거품 파열 우려가 주가 급락을 부채질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22.3에서 10.9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자, 시장전망치인 21.0을 크게 밑돈 수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지수는 56으로, 전월 60보다 급락했다. 이는 201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자, 시장전망치인 61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도 다시 급락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6% 급락한 배럴당 49.88달러에 거래를 마감, 50달러선이 무너졌다. 5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36% 급등한 24.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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