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락에 美주가도 급락...가상화폐도 폭락
美3대주가 올해 상승분 반납. IT주는 '약세장' 진입. 글로벌 경기둔화 공포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6%(3.77달러) 폭락한 5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7분 현재 배럴당 6.57%(4.39달러) 하락한 6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WTI는 고점 대비 31%, 브렌트유는 29%나 각각 폭락했다.
국제유가 폭락 소식에 미국주가도 이틀 연속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1.80포인트(2.21%) 하락한 24,465.64에 거래를 마치며, 25,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84포인트(1.82%) 내린 2,641.89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65포인트(1.70%) 떨어진 6,908.82에 거래를 마치며 7,000선이 무너졌다.
이로써 이틀간 다우지수는 3.7%, S&P 500 지수는 3.4%, 나스닥 지수는 4.6% 급락했으며,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해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
나스닥 지수는 고점대비 14.8%나 하락해 '조정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 통상 고점 대비 10~20%의 하락세를 보이면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다우지수는 고점 대비 8.8%, S&P 500는 9.8% 하락해 조정국면에 근접했다.
특히 정보·기술(IT)주들은 고점대비 20%이상 하락하며'약세장'에 진입, 전체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른바 '팡'(FA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5개 종목은 모두 약세장에 진입했다.
애플(4.78%), 아마존(1.11%), 넷플릭스(1.34%) 등은 이날도 내렸다.
소비특수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가운데 소매유통업체인 타깃이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11.28%나 급락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폭락도 계속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한때 전날보다 16% 폭락한 4천200달러(약 474만원)를 기록하며 2017년 9월30일 이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1주일새 30%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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