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합의안 작성 지시", 아시아주가 폭등
코스피 3.5%, 코스닥 5% 폭등. 환율은 16.5원 급락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4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진행될 시 주석과의 회동에서 합의에 도달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정전' 신호를 보낼 합의 초안을 작성하도록 핵심 장관들에게 지시했으며 실무 차원에서 가능한 조항들의 작성을 시작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이후 중국과의 합의가 가능한 조항들에 대한 초안 작성이 급물살을 탔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그간 수용을 거부해온 미국의 요구안들을 완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보도를 접한 한국 등 아시아증시는 미중무역전쟁 종료 기대감에 일제히 폭등했다.
이날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대거 매수에 전 거래일보다 71.54포인트(3.53%) 폭등한 2,096.0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하루에 83포인트 오른 2011년 9월 27일 이후 7년1개월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이 더 커 33.19포인트(5.05%) 오른 690.65로 폭등했다. 이날 상승 폭은 48.11포인트 오른 2007년 8월 20일 이후 11년2개월여 만의 최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5원 급락한 달러당 1,12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월 5일 20.1원 하락 마감한 이래 1년 10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556.01포인트(2.56%) 급등한 22,24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도쿄 토픽스 지수 역시 26.71포인트(1.64%) 상승한 1,65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증시도 2.7% 상승 마감했고 선전증시는 3.4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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