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또 1.63% 급락...미중무역전쟁 격화
다우지수 900포인트 이상 널뛰기 장세. 기술주 불안도 계속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39포인트(0.99%) 하락한 24,442.9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44포인트(0.66%) 내린 2,641.2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커 116.92포인트(1.63%) 급락한 7,050.29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반등으로 장 초반 352포인트 오르기도 했지만, 장 후반에는 장중 566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장중 고점 대비 저점까지의 낙폭이 918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극도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이 오는 11월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무역 관련 해법을 도출하지 못하면 미국 정부가 아직 보복관세를 매기지 않고 있는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2천570억달러어치) 모두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게 결정타가 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 푸젠진화반도체에 대해 미국 군사 시스템용 칩 공급업체의 생존에 위험이 된다는 이유로 미국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에 보잉 주가가 6.59% 급락했다.
기술주에 대한 불안도 지속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도 장중 6.3% 급락하면서 지난 9월 4일 기록한 최고치에 비해 23%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 우려를 키웠다. 통상 고점 대비 주가가 20% 내리면 약세장의 시작으로 본다. 구글(알파벳 A) 주가도 이날 4.5% 이상 급락했고 애플 주가도 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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