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 2차 남북정상회담 환영" vs 한국당 "깜짝쇼"
'한반도 해빙' 재개에 상반된 반응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이라며 "내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하신다고 하니 온 국민과 함께 큰 기대를 갖고 기다리겠다"고 반색했다.
그는 "이번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양 정상 간에 상당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2차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서는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여부 및 성공 가능성에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평화당 최경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좋은 소식"이라며 "이번 만남은 북미정상회담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앞으로 상황 전개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환영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판문점 선언 이행을 보장하는 실질적 합의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투명하지 못한 깜짝쇼 식의 정상회담"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의 노력을 마냥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정상회담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지도 않고 갑작스럽게 깜짝쇼로 진행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북핵폐기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문 대통령의 중재가 투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또다시 동맹과 충분한 협의도 없이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한 것도 우려스럽다"며 거듭 비판을 퍼부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갑작스런 남북정상의 두 번째 회담이 스스럼 없는 남북관계에서 나온 만남인지, 오늘 만나지 않으면 안 될 절박함에서 나온 만남인지는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다"며 "내일 대통령의 발표를 들어보고 판단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는 "다만 이번의 대화가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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