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도입 1년 연기...다음정권에 공 넘겨
"2017년에는 희망 학교만 도입. 2018년에는 국정-검정 혼용"
종전의 국정화 강행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사실상 다음 정권에게 공을 넘긴 셈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7학년도에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하여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주 교재로 사용하고 다른 학교에서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8학년도에는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를 함께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2018학년도에는 새로 개발된 검정교과서와 국정교과서 중에서 학교가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율성과 다양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역사교과서의 질을전체적으로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에 대한 웹 공개 결과에 대해선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현장검토본 웹공개 사이트를 통해 7만 6,949명이 방문해 총 3천807건의 의견을 제출해 주었다"며 "이중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의견이 1천630건, 오탈자, 비문, 이미지 관련 의견이 각각 67건, 13건, 31건, 국정화에 대한 찬성과 반대 등 기타 의견이 2천66건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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