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대 기관 매수' 동원해 간신히 주가 방어
환율은 외국인 주식 매도에 상승세 계속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1,926.8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3.39포인트(1.21%) 급락한 1,901.85로 출발하면서 1,900선이 붕괴하려 하자, 기관이 총동원돼 주가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 2천36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브릭시트 첫날보다 매도 규모를 키웠고, 개인도 2천111억원 순매도로 가세했다. 그러자 기관은 금융투자(2천585억원)를 중심으로 4천6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외국인-개인 매물을 모두 받아내면서 간신히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
코스닥지수도 0.96포인트(0.15%) 오른 648.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매도에 2.4원 오른 1,182.3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일단 기관의 적극 매수로 주가 하락을 막았으나, 앞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순매수로 일관할 경우 자칫 '외국인의 현금자동지급기'가 될 수도 있어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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