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같은 개헌론자 우윤근 공개 비판. 왜?
"국회사무총장이 개헌 주도하며 정치개입하는 경우 있나"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우 총장이 정식으로 부임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근본적으로 개헌을 찬성하고, 안철수 공동대표도 오늘 그런 문제에 대해서 언론을 통해서 밝혔다"면서도 "오랫동안 개헌운동을 함께 했지만 국회 사무총장이 개헌운동을 주도하는, 또 마치 정치문제에 너무 깊숙하게 개입하는 경우가 있었는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거듭 비판을 가했다.
정가 일각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이처럼 같은 개헌론자인 우윤근 내정자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배경과 관련, 박 원내대표는 '이원집정제' 개헌을 주장하는 반면에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친한 우 내정자는 문 전 대표가 선호하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자신이 개헌의 주도권을 쥐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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