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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0달러선 회복에 유럽-미국주가 급등

이란의 감산 동참에 국제유가 급등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급등하면서 유럽, 미국주가도 동반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2달러(5.6%) 높아진 30.6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3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는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4개 산유국이 전날 결정한 산유량 동결을 지지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 반등 소식에 유럽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87% 오른 6,030.32로 거래를 마감하며 6,000선을 되찾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99% 급등한 4,233.4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2.65% 상승한 9,377.21로 각각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2.62% 오른 328.77을 기록했다.

미국 주가도 올라,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42포인트(1.59%) 상승한 16,453.8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4포인트(1.65%) 오른 1,926.82에, 나스닥 지수는 98.10포인트(2.21%) 높은 4,534.06에 장을 마감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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