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위안화 1.62% 평가절하, 환율전쟁 가열
7월 수출-내수 급랭으로 '중국 경착륙' 우려 확산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고시환율(6.2298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1.62% 하락한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를 1.86% 평가절하하면서 '일회성 조치'라며 추가 평가절하는 하지 않을 것처럼 밝혔으나 하루만에 입장을 바꿔 또다시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에 적극 가세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소식에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도 요동치는 등 세계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양상이다.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소식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폭등해 1190원선을 돌파하고,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등 패닉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의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는 중국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경착륙 국면을 맞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등으로 해석하고 있어,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7월 수출이 -8.3%를 기록한 데 이어 내수경제의 바로미터인 신차 판매가 7월에 -7.1%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 들어 수출과 내수가 급랭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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