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의문의 4시간 거래중단. 주가 급락
중국증시 폭락에 거래중단 사고까지 겹쳐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49포인트(1.47%) 급락한 17,515.4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도 34.65포인트(1.66%) 하락한 2,046.69에, 나스닥 지수는 87.70포인트(1.75%) 내린 4,909.7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중국 증시 폭락으로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뉴욕증권거래소가 오전 11시30분께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거래가 중단되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더욱 혼란을 키웠다. 이번 사고는 나스닥이 지난 2003년 3시간 동안 멈췄던 이래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정부는 일단 해킹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전날 저녁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에 내일은 나쁜 날이 될지 모르겠다…우리는 희망할 뿐"이라고 해킹을 암시하는듯한 글을 남겨 해킹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22.19% 급등한 19.66을 기록하는 등 미국증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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