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금은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
"무상급식 전환으로 진보좌파의 공격 대상 돼"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초·재선 의원 시절에는 저격수로 진보 좌파 진영의 표적이 돼 그들의 비난을 온몸으로 받은 일이 있었다"며 "중진 의원 시절에는 국적법, 반값아파트, 중소기업보호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으로 보수 우파 진영으로부터 좌파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며 자신이 소신파 정치인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남도지사가 되어서는 진주의료원 폐업, 선택적 무상급식으로의 전환 등으로 또다시 진보 좌파 진영으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무상급식 중단에 반발하는 경남 학부모 등을 좌파로 규정한 뒤, "제가 정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좌파·우파나 보수·진보가 아닌 국가의 이익, 국민의 이익 즉 국익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익에 맞다면 좌파 정책도 선택할 수도 있고 우파 정책도 선택할 수 있다"면서 "욕먹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 시류에 영합해서 눈치나 보는 것도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 여론에 따라 춤추는 것도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밖에 "후대에 채무를 부담시키지 않기 위해 앞으로 광역단체 사상 최초로 채무 제로에 도전할 생각"이라며 "도지사 취임 2년 3개월 만에 1조 4천억원대에 이르던 경남도 채무를 6천억원 대로 낮췄다. 이는 재정 점검단을 설치해 진주의료원 폐업 등 공기업 구조조정, 세출 구조조정, 국비확보를 통한 세입확대추진,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사업 재구조화, 복지 분야 특별감사, 전시성 사업 자제 등 긴축재정 정책을 편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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