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완구 녹취록 추가공개로 청문회 더이상 의미 없어"
"깅영란법조차 사익 위한 도구로 인식하다니"
김제남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앞서 공개된 발언만으로도 본인 관련 기사의 게재를 좌지우지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기자들을 내치려 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언론 통제의 의도가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본인과 가까운 언론인들을 ‘교수도 만들고 총장도 만들고’ 하는 등 권력을 사유화하고 사익을 위해 남용했음이 고스란히 밝혀진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더군다나 김영란법을 악용해 언론을 협박하는 식의 발언은 더욱 심각하다"며 "김영란법이 어떤 법인가?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공정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될 매우 중요한 법안이다. 그러나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발언은 이런 김영란법조차 본인의 권력과 사익을 위한 한낱 도구에 불과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인식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완구 총리후보자에 대한 더이상의 인사청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국민을 모욕하고 권력을 남용하는 인물에게 총리라는 공직은 결코 맞지 않는다"며 즉각적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