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이완구, 군 보충역이 어떻게 경찰채용 합격?"
이완구 "문제없다면 이 나이에 엑스레이 찍겠나"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1971년 신체검사로 현역 갑종(지금의 1급) 판정을 받고 1975년에 군에 입대해 입영신체검사에서 편평족이라고 문제제기를 해 재검 판정으로 귀가조치 했다"며 "그런데 입영시 후보자가 휴직계를 내고 갔다는 기록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무관 시절에 이의 제기하고 고향에서 정밀 검사를 하니 4급 판정이 내려졌다"며 "이 과정에는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고향인 홍성에 사무관으로 내려와서 병무청에서 신검을 받을 때 (사무관) 지위가 작용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재검 신청한 사실은 있지만 입영한 적은 없다"며 "문제가 없다면 나이 60이 되어 같은 부위를 엑스레이로 찍을 리가 있나. 이 부주상골은 진화가 되는 병"이라고 해명했다.
진 의원은 그러자 "이 후보자가 걸음을 걸을 수 없게 아팠다고 하지만, 보충역으로 1년간 근무한 뒤 경찰로 치안본부에 자원했다"며 "당시 치안본부 채용 기준에 따르면 운동신경이 발달하고 각종 질환의 후유증으로 인한 기능장애가 없어야 했고, 후보자는 경찰 근무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고, 이 후보자는 "채용기관이 판단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한 뒤 "수술이 안되는 병이다. 부주상골은 평발로 발 모양까지 변한다"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그러나 "외과 의사에게 물어보니 수술을 하면 현격하게 좋아진다고 한다. 이렇게 문제인데 왜 수술을 하지 않았나"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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