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 루블화, 금리인상에도 대폭락
러시아 증시도 폭락, 사실상 디폴트 분위기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이날 오전 장중 한때 58.15루블,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72.45루블까지 떨어지면서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6.5%포인트나 기습인상한 게 효과를 보는듯 싶었다.
그러나 하락세는 오래가지 못했으며 곧이어 폭등세로 반전돼, 이날 오후(현지시간) 달러와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이 각각 심리적 경계선인 80루블과 100루블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 오후 3시 현재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도 전날보다 15루블 이상이 오른 80.1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10%이상 폭등했다.
러시아 증시도 붕괴 직전의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러시아 주요 주가지수인 RTS 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8.93%가 떨어진 582까지 곤두박질쳤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금융시장이 완전 패닉 상태로 빠져들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했으나, 러시아는 이미 디폴트 위기로 빠져든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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