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소, 창업후 5년내 10곳 중 7곳 쓰러져
50대 창업비율 30% 넘어서
10일 중소기업연구원의 '자영업 정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소상공인 경기실사지수는 45.4로 미국발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 1월(38.7)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처럼 자영업이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창업 후 생존율은 창업 1년 후 83.8%에서 창업 3년 후 40.5%, 5년 후 29.6%로 추락했다. 10곳이 창업을 하면 5년 뒤 간신히 3곳만 살아남고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벼랑끝에 몰린 이들의 생계형 창업은 계속 늘고 있다.
생계형 창업 비중은 2007년 79.2%에서 2010년 80.2%, 2013년 82.6%로 증가했다.
자영업 불황에도 구조조정후 자영업소 개업에 뛰어드는 50대는 계속 늘어 50대 자영업자 비중은 2009년 27.4%에서 지난해 30.8%로 증가했다.
자영업자들의 소득도 계속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자영업자 가구 소득수준은 4천397만원으로 임금 근로자 가구 소득수준 4천707만원을 밑돌았다. 반면에 자영업자 가구 부채 규모는 1억16만원으로 임금 근로자(5169만원)을 두 배 가량 웃돌았다.
전통시장도 계속 붕괴해, 전통시장 총 매출은 지난해 20조7천억원으로 2001년 40조1천억원 대비 48%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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