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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정부, 올해-내년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유럽위기 심화, 그리스 디폴트 위기 재연

유럽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독일 정부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춰, 유럽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심화되고 있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8%에서 1.2%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그는 내년도 전망치도 종전 2.0%에서 1.3%로 낮췄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의 하나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도 이날 10월 경기기대지수가 10.5 포인트 떨어져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3.6을 기록했다며 독일경제가 급속 악화되고 있음을 전했다.

유럽경제를 견인해온 독일경제마저 흔들리자, 유럽재정위기의 진원지였던 그리스가 다시 위기에 직면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7.08%로 전날보다 45b나 폭등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7%를 상향 돌파했다.

그리스 증시의 아테네 종합지수 역시 이날 5.70% 폭락한 948.21로 마감해 지난해 9월23일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이 무너졌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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