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평신도단체들 "교황 미사때 유족 단식농성장 없애선 안돼"
"시복미사 전에 특별법 제정 이뤄져야"
가톨릭평화공동체,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예수살이공동체,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천주교도시빈민회 등 7개 단체는 이날 명동성당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천주교 지도부에 요구하면서 "만약 시복 미사 전까지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광화문에서 농성 중인 유족들을 시복 미사에 초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학자 김근수 씨는 "특별법 제정 전에 시복 미사가 봉헌될 경우 공권력과 시민사회 간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면서 “유족들을 해산시키거나 농성장을 없애고자 하는 정부의 뜻을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주교는 지난 7월 31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천주교 단식기도회’를 열어 매일같이 30여 명에서 80여 명의 수도자, 사제, 평신도가 세월호 유족의 단식에 동참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