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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유민아빠 "교황 미사때까지 버티겠다"

"120만원씩 나오던 지원 끊겨 2천만원 대출 받아 생활"

유족 가운데 마지막으로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중인 김유민양 아버지 김영오씨는 4일 "방법이 더 이상 없어서 8월 15일까지, 교황 미사 할 때 그때까지 버티자, 그때까지 버티려고 제가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오씨는 이날 밤 JTBC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특별법이 이처럼 오랜 기간 표류할지를 예상했는지에 대해 "전혀 못 했다. 저희는 처음에 7월 16일날 그때 정도 끝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16일날도 묵살되고 그다음에 24일날, 100일이 되는 날까지는 최소한 되겠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그때까지도 묵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유민이가, 단원고 학생도 마찬가지고 일반인도 배 참사 당한 후로 너무 억울하고 무섭고 공포에 떨며 죽었잖나. 그 억울한 걸 풀어주지도 않고 진실 밝히지도 않았는데 지금 정부가 나 몰라라 하고 있는데 나마저 여기서 단식을 멈춘다? 그건 말도 안 된다"며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꼭 싸울 겁니다, 쓰러질 때까지. 정부가 저희 유가족이 기소권과 수사권을 요구하는 거, 이것 특별법 넣어줄 때까지 통과시켜줄 때까지 저는 여기 끝까지 있을 거다"라며 특별법 통과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단식 22일째인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선 "지금 많이 힘든 건 사실이다. 처음에 10일 정도 됐을 때는 이가 좀 아프고 양치질을 못 하거든요. 그런데 어젯밤부터는 가슴이 답답하고 다리, 팔 힘이 근육이 풀리고 그렇다"고 전하며 "지금 몸이 망가지거나 육체가 힘든 건 아무 상관이 없는데, 무능한 정부로 인해서 정신이 망가지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정부에 대한 극한 분노를 나타냈다.

그는 새누리당이 유족들과의 1대 1 면담을 통해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서도 "저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자식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돈, 저희는 10원짜리 바라지도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금 제가 무급휴가로 쉬고 있다, 회사도. 무급휴가로 쉬고 있고 지금 돈 나올 때도 없고 지금 3개월 120만원 주는 거 그걸로 살고 있다. 그런데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끊어졌거든요. 그래서 월급 나올 데도 없지만 지금 당장 돈이 급해도, 지금 2천만원 대출을 받았다"며 "이 억울한 거 싸우려고. 지금 대출 받아서 생활하고 있고, 국가에서 몇억, 몇십 억을 준다고 해도 절대 합의를 안 할 거다. 우리 유민이 어떻게 죽었는지 밝혀줄 때까지는 끝까지 싸운 다음에, 그다음에 그때 가서 국가에서 생활비 주든 하면 그때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족들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극우진영 비난에 대해서도 "너무 속상하죠. 저희는 보상 대상 일절 다 뺐고 의사자 문제도 다 뺐다. 그리고 새누리당에서 법안을 제출한 건 보상, 배상 그리고 단원고등학교 지원 이런 얘기만 있다, 법안 자체가"라면서 거듭 새누리당을 질타한 뒤, "그리고 저희가 의사자들 논하는데 지금 제가 여기 단식농성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어버이연합이라든가 어머니연합에서 하는 소리가 있다. '너희가 뉴스 매스컴에 뭐라고 나왔는데 사업을 하다가 죽은 것도 아닌데, 전쟁을 치르다 사망한 것도 아닌데 왜 의사자로 지원하느냐', 이런 얘기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억울하게 죽었잖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희 아이들은 뭡니까, 억울하게 죽었는데. 그래도 유공자 해 달라는 말을 안 합니다. 의사자 해 달라고 말을 안 합니다"라고 단언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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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9 개 있습니다.

  • 2 53
    alcax

    박영선비대위원장이 `엄마의 심정`으로 논산훈련소를 방문한다네요.박의원의 아들은 이중국적으로 미국에서 고교에 다니고 있답니다.향후 한국국적을 포기하면 군대에 안가도 되는거죠.이러면서 자식을 군대에 보낸 엄마의 심정을 안다구요?--박영선 아들과 남편도 모두다 미국 국적을 가지고 미국에서 아주 떵떵거리면서 잘살고 있죠!!

  • 44 2
    미스朴은 몰라요

    '800km 세월호 도보순례' 아버지의 눈물 지난달 8일 아들이 다니던 안산 단원고에서부터 십자가를 지고 걷기 시작해 27일 팽목항에 들른 김학일·이호진씨가 4일 광주에 들렀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웅기·이승현군의 아버지다
    여당 의원들도 자식이 있다면
    부모 고통 생각해 특별법 제정"
    [동행인터뷰] 800km 세월호 도보순례 하는 유

  • 24 3
    소리질러

    박근혜대통령....참 나쁜 대통령이네요

  • 1 65
    어이없네

    이거뭐야? 7,30재보선 야권을 홀랑말아먹고
    아직도 배가 고프신가?
    한긴 뭐 멘탈이 제대로 된 사람이면
    이러겠나?

  • 15 2
    법전문가들

    대한변협이 참여해서 만든 특별법은
    법과 논리에서 하나도 벗어난게 없음

  • 13 2
    아무것도모릉

    아직 배가 왜 침몰 했는지 조차 명확하게 규명된게 없다
    왜 가만히 있으라 했는지 정확히 모른다

  • 10 3
    뭘조사

    정부는 아직까지 조사한 것이 없다

  • 2 74
    불쌍타

    국가전복세력과 야권의 꾐에 넘어가
    정부조사를 못믿고 벌이는 행태가
    참 어리석고 가엾구나 ㅊㅊㅊㅊ

  • 14 1
    정도

    법과 논리의 정도에서 한치도 벗어난바 없는데도
    국회가 통과릋 안시켜주니 목숨건 단식을 시작한 것이다

  • 19 3
    슬픔

    사람이 한꺼번에 몇백명이 수몰된 사건의 진상을 규명 하는 일에
    유족의 목숨 건 단식까지 필요하게 될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한 일이다
    왜 우리나라는 이런건지 슬프다

  • 4 70
    택도없는 짓

    법에도 없고 논리에도 안맞으니
    밥을 안 먹겠다네 ㅋㅋㅋㅋ

  • 23 3
    힘내소서

    단식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다.
    피붙이를 바다에서 원통하게 잃고 원인규명을 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하는 저 한 많은 부모의 마음을 누가 헤아릴 수 있으랴.
    힘내시라고 댓글로나마 응원합니다._()_

  • 2 81
    슈퍼 갑

    갑중에 슈퍼갑님이시네
    지맘대로안된다고 밥을안먹어?
    ㅊㅊㅊ 철없는 얘냐?

  • 18 3
    이미두려워하는군

    대체 누굴까
    이렇게 특별법 제정이 두려운 사람들은 정말 누굴까

  • 12 2
    소시민

    김 영오씨 힘내세요.
    당신의 희생이 이나라를
    바로 잡는 계기를 만들
    겁니다. 당신은 박정희
    보다도 위대한 분입니다.

  • 2 72
    몰래먹는 밥이 맛있

    단식농성하면 지율스님아냐?
    가서 한수배우시지 그러셔?

  • 11 3
    세상이그렇게만들면

    세상이 애초에 억울한 사람을 안만들어야 정상이지
    이미 억울한 사람 만들어 놓고선
    다음에 또 억울한 일 생기면 어쩔거냐는게 말이 되는 소린가
    억울해서 단식하는 이가 자꾸 생기면
    그 세상이 잘못된 세상인거야
    단식하는 이가 잘못하는게 아니라

  • 10 3
    너무한다

    1번 찍는 놈들은 이쯤되면 정신병 같다 아무리 투표는 자유라지만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는 요구조차 보상금 문제로 물 타고 단식을 고기 처먹는다고 비아냥거릴 수 있나? 부모라면 지금 자식이 죽었는데 고기를 처먹을 생각이 들겠나?

  • 14 2
    부디

    천주가 보고 계시다면
    이 불쌍하고 강한 아버지를 잊지 마시고
    이 아버지의 진심을 모욕하는 자 또한 잊지 마옵소서

  • 3 81
    가당찮다

    단식농성? 그런다고 특별법 만들어주면
    골목상권 특별법 만들어 달라고 단식하면
    그땐 어쩔건데 놀러가다가 죽은이들보다
    더 억울한 일들이 천지벼까리다!

  • 5 1
    도대채

    다 차치하고 그 많은 성금은 언제 풀려고 그러냐고요?
    무슨 절차가 그리 복잡하다고? 사람 숨 넘어가면?
    이래서 성금 내고도 찝찝하다는 사람이 많다니까~
    하기사 예전의 아이티 성금도 조금 주고는 잠자고 있다는데~

  • 17 1
    ㅋㅋ맨

    이 나라는 돈없고 빽없는 인간이 살만한 나라가 절대 아닌가 봅니다.
    진심 이민가고 싶네요..

  • 16 3
    진상규명하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바닷 속에서 건져 올릴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자식을 키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똑같은 심정일 거다.
    사고가 났지만 얼마든지 구조될 수 있었고 얼마든지 빠져나와 살 수 있었던 상황.
    그런데 해경과 정부는 일부러 죽였다는 생각이 드는 행동을 취했다.
    내가 유민아빠와 같은 처지에 놓였어도 똑같이 행동하겠다.

  • 4 87
    문삼슥이

    정신병자항기리놈 버티고 있었다면 아마도
    새머리안 <쿨하게> 받아들이라고 비아냥댔을텐데ㅋㅋㅋ
    정신병자 안씨놈 역시 버티고 있었다면 아마도
    <암닭그네년 발목을 잡지마라>며 조롱하지 않았을까나ㅋㅋㅋ
    관제야당이중대새민련 해체되지 않는한 특별법
    물건너갔다고 보믄된다네ㅋㅋㅋ
    궁민들 벌써 다잊고 가만히 있는거보소 ㅋㅋㅋ

  • 11 2
    개누리 박살

    악이 득세하니 세월호 유가족이 슬프구나.
    진리여 어서오라.

  • 6 2
    죄송합니다.

    나라의 주인을 더구나 자식 잃은 천추의 한을 품고 사는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을 이렇게 놔두고 버리는 인간들....그들이 지배하는 나라... 옆에 가만히 있을수 밖에 없는 나는 그저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 15 2
    저들은...

    저들은 유민 아빠가 쓰러져 돌아가셔도
    눈하나 꿈쩍할 인간들이 아닙니다.
    저들은 오직 100만명이 돌을 들고 광화문에 나와야
    뭔가 불안감을 느끼고 타협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 20 2
    바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예산안에 대하여 동의할지 결정할 권한이 있다. 이런 좋은 무기가 있는데 왜 유가족이 바라는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지 못하냐?
    바른 길을 가지 않는 자들에게 돈을 주면 그 돈은 흉기를 사는데 쓰인다!
    국민의 세금으로 마피아를 키울 수 없다.

  • 26 2
    세월호참사는

    이미2013년부터 시작된..유병언과..권력기관사이의..이권담합의
    내부균열의 결과로 본다..어떤이유로 이익분배에 문제가 생겼고
    세월호참사 바로수일전 4월초..매실밭에서 발견된..이름모를 시신은
    이모든 시나리오의 시작점이다..시나리오에..국민생명보호에 대한
    개념은 아예 없었던것이다..살인사건으로 수사해야한다..28사단
    고문치사 사건이 살인사건 인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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