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 최대 은행, '지급 불능' 상태
회계 부정 드러나는 등 포르투칼 위기 재연
포르투갈 증권거래소는 이날 BES 주가가 17% 폭락하자 거래를 중단시켰으며, 리스본 증시의 PSI 지수도 4.1% 떨어져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포르투갈 국채 10년물 금리는 0.21%포인트 급등한 3.97%를 나타냈다.
BES 주가 폭락은 지주회사인 에스피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이 전날 단기부채 상환을 연기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ESI는 지난 5월 회계감사에서 이미 13억 유로(약 1조8천억원) 규모의 회계 부정이 적발된 바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 5월 구제금융을 졸업한 포르투칼이 다시 금융위기에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포르투칼 쇼크로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65% 급락한 3,150.22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장중 180포인트이상 폭락했다가 70.54포인트(0.42%) 떨어진 16,915.0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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