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10일(현지시간) 중국경제 침체 및 거품 우려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6.96포인트(1.62%) 하락한 16,170.22에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낙폭이 더 커 39.10포인트(2.09%) 떨어진 1,833.0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9.79포인트(3.10%)나 폭락한 4,054.11에 거래를 마쳤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 낙폭은 2011년 11월9일 이후 최대다.

우선 중국경제 우려가 시장을 불안케 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이날 중국의 지난 3월 수출이 1천701억달러로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4.8%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과 정반대되는 결과였다.

여기에다가 기술·바이오주에 거품이 크게 끼어 있다는 우려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페이스북과 테슬라의 주가는 5% 이상 떨어졌다. 구글과 아마존닷컴 역시 4%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바이오 종목지수도 5% 이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