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확대'로 11월 취업자 58만명 급증
청년실업난과 자영업자 붕괴는 가속화
11일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553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8만8천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9월(68만5천명)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5월에 26만5천명을 기록한 이후 6월 36만명, 7월 36만7천명, 8월 43만2천명, 9월 46만3천명, 10월 47만6천명 등 6개월 연속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5%로 전년 동월보다 6.7%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20대는 5만7천명 늘어 석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15∼19세(-3천명), 30대(-3만6천명)는 줄어든 결과다.
자영업자 역시 11개월째 감소했다. 비(非)임금근로자가 4만3천명(-0.6%) 준 가운데 자영업자는 3만6천명(-0.6%) 줄고 무급 가족종사자 역시 6천명(-0.5%)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적 고용 증가로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4%로 전년 동월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에 실업자는 70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명(-1.4%) 감소했다.
고용 증가는 복지·공공부문이 주도했다.
특히 복지 확대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천명, 15.6%)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1천명, 7.7%), 운수업(3만8천명, 2.7%)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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