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합지중 (乌合之众)
오합지중
(乌合之众)
며칠 전 자한당, 새로운 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4.0을 비롯한 보수 야당들로 미래통합당라는 것이 출범하였다.
미꾸라지 국 먹고 용 트림 하듯 이른바 공정과 공평, 정당들 간의 통합이라는 표면상 효과는 가져 왔지만 실지로는 고양이나 쥐들이 덩지가 큰 늑대 자한당에게 먹히운 것 뿐이라는 것이 언론의 평이다.
그를 증명이나 하듯 지난 18일 미래통합당지도부가 이전 새보수당과 전진당등의 의원들을 의원 총회라는데 데려다 놓고 촬영까지 해가며 이전 자한당의원들에게 절을 하도록 강요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마치도 자식이 부모에게 절하 듯 패자가 승자에게 구원을 청하듯 죄인이 용서해달라고 비는 듯한 장면을 세상 사람들에게 통쾌하게 보여주려는 모양인지.
유독 새보수당출신의 정병국만이 머리를 빳빳이 쳐들고 남먼저 항의를 들이대였다고 하지만 이미 엎지른 물이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지도부의 불호령에 정신 차릴새 없이 허겁 지겁 절을 하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게 무슨 큰 일이겠는가… 진짜 싸움은 이제부턴데…
벌써부터 미래통합당내부서는 새로운보수당 출신들이 배신자집단으로 몰리며 공천배제론이 나돌고 있고 이언주를 비롯한 어중이 떠중이들에 대해서도 전략공천을 하지 말고 경선을 치르게 해야 한다, 유승민도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이언주도 그를 따라야 한다는 주장들이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친박세력들이 앞장에 서서 배신에 배신을 거듭 한 자들은 경선 조차 치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너그럽게 당에 받아들인 것도 고맙게 여겨야 한다, 진보와 중도, 보수를 오락 가락하며 기회 만 노려온 철새들은 자한당물을 듬뿍 먹이고 다음 총선부터 나가게 해야 한다고 윽윽 대고 있다.
총체적으로 이번 보수통합은 말이 통합이지 실지로는 자한당이 간판만 바꾸며 꼬마정당들을 흡수 한 것뿐이고 이번 선거를 계기로 밥그릇 쟁탈전이 피터지게 벌어지게 돨거 라는것, 선거가 끝나면 고배를 마시며 또 지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 자명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