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산성에 이어 '준표산성' 등장"
민주당 "국회 청문회 소집하겠다", 광화문 촛불집회도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이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라고 명령하는데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폐업시키려고 날치기 폭력을 자행했고 항의하는 도민을 막기 위해 홍준표 지사는 전의경 2천400명, 살수차 2대, 차벽트럭 8대로 도청 정문을 막았다"며 지난주말 날치기 처리 상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남지사와 도의원들의 릴레이 폭력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국회 청문회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국회청문회를 경고했다.
김용익 의원은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상임위에 들러서 말을 나누고 간 다음에 여당 의원들이 야당 의원을 제압해 강행 처리한 것으로 봐서 홍 지사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추세면 18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고 진주원 폐쇄하고 상황 종료하고 잊혀지기 기다리는 전략을 쓸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국민 71%가 경남 진주원 폐원 방침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진주의료원 정상화 해법마련에 적극 나서야한다"며 "홍준표 지사의 무모한 폭거를 그대로 방치해선 안된다"고 강력대응을 지시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은 오는 18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이에 맞서 진주의료원폐쇄반대 범국민대책위와 보건의료노조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대거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폐쇄반대 운동의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어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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