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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도 잿빛, 청년실업률 8.6%로 상승

자영업자 붕괴도 가속화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째 20만명대에 머무르고 청년 실업률은 8%후반으로 높아지는 등 고용 환경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10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451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9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2월의 20만1천명보다는 소폭 늘어난 수치이나, 여전히 20만명대 바닥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셈.

특히 청년실업률은 계속 높아져 청년실업대란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3월 실업률은 3.5%로 작년 3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으나, 청년(15~29세) 실업률은 8.6%로 작년 동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자 수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0대가 12만4천명, 30대는 1천명 줄었다. 반면에 50대 취업자는 21만3천명, 60세 이상 취업자는 19만1천명 늘어났다.

3월 고용률은 58.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남자가 69.9%, 여자가 47.4%로 0.2%포인트씩 떨어졌다.

과잉상태인 자영업 붕괴도 계속 진행형이었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매·소매업(-8만9천명, -2.4%)은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석 달째 이어져 자영업자는 4만8천명(-0.8%) 줄었고, 자영업에 종사하는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2만5천명(-2.2%) 줄었다.

이밖에 장기불황의 늪에 빠진 건설업(-5만1천명, -2.9%),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5만명, -12.0%)도 취업자가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56만4천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35만9천명(2.2%) 늘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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