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이 선방하면서 14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그러나 엔저 쇼크로 대일본 수출은 격감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74억9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0.4％ 증가한 반면에 수입액은 441억3천900만 달러로 2.0％ 감소하면서 33억5천7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4.8％ 증가한 21억1천만 달러로 집계돼, 1월 1.7％, 2월 2.6％에 비해 개선됐다.

그러나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주요국 거래가 많이 감소한 반면, 중국과 동남아 수출만 늘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엔저로 대일본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8％나 줄었고, EU, 미국,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도 8.3％, 15.4％, 7.6％씩 감소했다.

그러나 아세안(17.5％), 중국(6.2％), 중남미(4.0％) 수출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22.9％), 석유화학(8.1％), 반도체(6.5％), LCD(5.0％), 석유제품(3.9％)은 작년 3월에 비해 수출이 늘었고 일반기계(-1.2％), 자동차(-10.4％), 선박(-12.5％), 철강(-13.2％)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