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석기-김재연 꼭 제명" vs 진보당 "정치탄압"
진보 "김종훈 낙마에 대한 보복" 주장도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두 사람은 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의혹, 또 종북논란의 핵심"이라며 "두 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하루빨리 말끔히 털어낼 수 있도록 국회가 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의원직 박탈을 주장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현재 새누리당은 152석, 민주당 127석이지만 민주당 일부는 제명에 반대하고 있다. 실제 제명으로 이어질지 재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에 어렵게 자격심사에 합의한만큼 철저한 심사를 통해 지난 총선당시 당내 비례대표 부정경선이 불거져 자격논란이 지속됐던 두 의원에 대해 명명백백한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가세했다.
한편 이정희 진보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와 의원단연석회의를 열고 "검찰조사 결과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부정이 발견되지 않아 자격심사안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며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합의한 것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탄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킨 이석기 의원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박기춘 원내대표의 어제 합의는 1956년 진보당 사건을 날조해서 용공 딱지를 붙여 해산시키고 조봉암 후보를 사법살인할 때의 민주당을 연상케 한다"며 "민주당에 역사의식이 있는 의원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런 탄압을 중지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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