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격앙, "朴당선인, 민주노총만 찍어 배제하다니"
"초지일관 반노동정책 일관했던 MB와 다를 바 없어"
민주노총은 논평을 통해 "한국형 노사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며, 경총과 한국노총만을 콕 집어 협력 운운한 내용은 매우 노골적이다. 아무리 반노동정권이라 하더라도 역대 어느 정권도 이런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런 식이라면 현재 진행 중인 인수위와의 접촉은 한낱 제스처에 불과하며, 현재 극한에 달한 5대 노동현안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을 듯하다"며 박근혜 새정부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또한 "박근혜 당선자의 그 밖의 언급은 초지일관 집요하고도 혹독하게 반노동정책을 고집했던 이명박 정권과 다를 바 없다"며 "노사자율을 말하지만 이는 사실상 정부로서 져야 마땅한 노사문제의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이고, 법과 질서를 말하지만 이를 곧 편향된 법 적용으로 사용자를 거들고 노동운동을 탄압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며 거듭 박 당선인을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결론적으로 "박근혜 당선인은 노동자의 투쟁을 자초하고 있다"며 "이대로 간다면 25일은 통합이 아닌 갈등의 시작이 될 것이고, 5년 집권 내내 노동의 비판과 투쟁은 불가피하며, 그 모든 책임은 박근혜 당선자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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