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가 국격 운운하다니 소도 웃을 소리"
"국민이 어떤 생각할지, 아무 생각도 없어"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상회담 대화록을 대통령선거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권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었다. 정상간 대화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 공개를 주장한 것은 이명박 정권이 유일무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의 무수한 실정과 비리는 차지하더라도 굴욕외교로 국격을 추락시키고, 정권말 비리측근 사면으로 국격을 내팽개친 이명박 대통령이 국격을 운운하고 있으니 정권초기 수입소 문제로 국민을 분노케 한 정권이 마지막까지 소도 웃을 소리를 하는 모습에 기가 막히다"며 거듭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한 대통령"이라고 자화자찬한 데 대해서도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실지 아무 생각이 없는 분"이라며 "국민의 70%가 이명박 정권 5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최근 여론조사나, 23조원을 강바닥에 쏟아 부은 4대강 환경파괴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는 들으려고도 보려고도 않는 분"이라고 꾸집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다시 되새기고 지난 5년을 반성하면서 조용히 퇴임하길 바라며, 남은 임기 20여 일 동안만이라도 헌법을 준수하고 국격을 지켜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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