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30일 새누리당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비공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 "미국의 인사청문회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인사청문회는 조족지혈이란 말도 있다"고 일축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인사청문회가 과도하다는 지적 또한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용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자진사퇴한 책임은 인사청문회 제도의 문제점이 아니라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무시가 원인"이라며 "박근혜 당선인의 밀봉인사 스타일은 후보자에 대해 검증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는 점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인사 검증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민의 대표들이 모인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후보자의 자질 등을 평가하는 것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국가의 당연한 운영방식"이라며 "그런 점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밀봉인사 스타일은 민주적 국정운영에 대한 의지를 되묻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