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朴당선인, 아버지도 초기엔 아주 인사 잘했다"
"위장전입하고 땅투기한 사람들 몇 명 안된다"
인명진 목사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걱정되는 상황이다. 많은 국민들이 지금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도 지난 8월 달에 대선후보 토론회 나와가지고 이명박 정부의 인사정책이 잘못됐다, 결국 가장 잘못한 것이 이명박 정부의 인사정책이었다, 고소영내각, 회전문 인사, 이런 것들에 대해서 비판을 박근혜 당선인 자신이 했다"며 "우리는 그때 생각하기를 이분이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 정권의 인사문제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 이런 일이 박근혜 당선인에게 되풀이되는 걸 보고 이게 참 걱정"이라고 거듭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더 나아가 "박 당선인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은 초기에는 아주 인사를 잘 했다, 후기에 인사문제 때문에 결국은 정권이 비운을 맞는 그런 결과가 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평가를 한다"며 "아닌 게 아니라 박 대통령이 첫 번 대통령이 됐을 때, 가장 박정희 후보에 대해서 반대를 했던 신문사의 사장을 총리로 임명을 했다, 동아일보 사장 최두선 씨. 이거 보고 사람들이 감동했다"며 고 박정희 대통령의 예를 들기까지 했다.
그는 "인사라는 거는 감동이 되야 하는 거"라며 "감동하는 인사가 되지 않으면 도덕적으로라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그런 인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인사청문회를 하면 통과할 사람이 없다는 박 당선인측의 불만 토로에 대해 "왜 없습니까, 도덕성, 다 그렇게 부패했나요?"라고 반문한 뒤, "누구나 다 위장전입하고 땅투기하고 그러나요? 그런 사람들 몇 명 안돼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안 살았어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새누리당 수뇌부가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무슨 도덕성 문제는 비공개로 한다?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나"라며 "공개적으로 해야 되고, 물론 우리가 70년대 성장 과정 속에서 이 문제를 걸리지 않는 사람들이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부터 엄격하게 해야 한다. 지금 어렵고 아프고 개인적인 희생이 있고 망신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거 무릅쓰고 제도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나라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그런 아픔을 견디고 넘어가야지, 그런 아픔이 있다고 해서 그만두면 후퇴하는 결과가 생길 것 같아서 저는 비공개 이런 것은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정권을 보면 지금쯤 (당선인의) 지지율이 80% 넘었다. 근데 박근혜 당선인은 60% 밖에 안 된다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하며 "이건 말하자면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런 부분, 이런 것들 때문에 자꾸 신뢰를 얻지 못하게 되는 거다. 이걸 당선인이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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