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朴당선인 인사, 70년대식 방식"
"거버넌스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면 위기 직면할 것"
참여정부 출신인 김 전 처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강조하는데 21세기 분화된 사회에서는 for the people보다 by the people, 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거버넌스, 그리고 조정협력하는 시스템 이것이 좀 더 중요한 시도로 가고 있다. 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모든 것을 지시, 명령에 의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윤창중 대변인 임명이나 인사과정을 보면 박근혜 당선자가 굉장히 편협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들이 여러차례 좀 들어나고 있다"며 "문제는 이런 인사의 과정이 인적 과정을 통해서 결정이 되고 있다는 점 다시 말하자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결여되고 있다는 점을 이미 여러 군데서 드러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60년대 중국의 모택동이 쌀 증산을 위해서 수백만 마리 참새를 잡아 살처분하게 된다. 그러나 쌀생산은 오히려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참새가 잡아먹어야 할 벌레들을 잡아먹지 못해서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문제는 생태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그런 오류를 범했던 거다. 이처럼 오늘날 현대사회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시스템,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인사문제나 정부운영의 문제에 있어서 굉장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용준 파동과 관련해선 "권력적 차원에서도 그렇고 개인적 삶의 차원에서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새누리당 정권에 기반이 된 한국의 보수세력들이 상당히 본질이나 역사적 한계를 적나라게 보여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다른 한편에서는 박근혜 정권의 경고의 시그널을 보내주고 있는 측면도 있다, 이 부분을 박근혜 당선자가 명확한 인식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좀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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