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아웅산 수치 여사 만나 환담
"개인 행복 포기하고 국민 가족 삼아 사는 인생 잘 알아"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1시반께 통의동 당선인 접견실에서 방한한 수치 여사를 만나 "여사님께서 정말 오랜 세월동안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큰 희생을 감내하시면서 헌신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앞으로 한국과 버마는 물론이고 더 자유롭고 행복한 아시아와 세계를 만들기 위해 같이 힘을 합해 노력하기를 바란다"며 "작년에 보궐선거에서 민주국민연맹이 큰 승리를 거두고 또 수치 여사님도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신 것 축하드린다. 버마의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박 당선인은 그러면서 "제가 여사님 생신때 이렇게 편지로 영국 대사관에서 개설한 사이트에 올렸는데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다"고 묻자, 수치 여사는 이에 "사실 당시에 저는 인터넷을 접근할 수는 없었지만 말씀은 들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당선인은 "한국이 올해부터 UN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며 "앞으로 UN 차원에서도 지역이나 세계 이슈 등 이런 데 대해서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버마가 협력하고 같이 또 세계를 위해 힘써 나가게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치 여사는 이에 "저희도 희망컨대 버마가 민주화를 진전함에 따라 버마 국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사는 국민들과 주민들을 위해서도 노력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며 "저희가 평화와 번영이라고 얘기할 때 이것은 버마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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