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김용준, 가업으로 열심히 부동산투기한듯"
"가까이 가서 보니 비리의혹의 노다지"
노회찬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용준 지명자 같은 경우에 책임총리로서는 부적합해도 청문회를 통과할 그런 여러 가지 의혹으로부터는 자유로운 분 아닌가, 이렇게 여겨졌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비리의혹의 노다지인 것처럼 보여져서 들여다볼수록 좀 민망한 것이 자꾸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이미 고위공직자였던 분으로서 그리고 이것을 당시 서울지법의 민사부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 이름으로 부동산 구입하고, 또 그걸 직접 땅을 보러 다니고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거듭 김 후보자를 질타했다.
그는 자신 아들들의 증여세 납부 여부를 기억할 수 없다는 김후보 해명에 대해서도 "그게 해명이 될 수 없죠. 그 당시에 서울 민사지법의 부장판사였는데 자신의 10살도 안 된 아들들에게 자기 어머니가 땅을 매입하는 걸 갖다가 자기는 그냥 세금까지 냈는지 안 냈는지를 기억 못 한다는 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19살에 학교에서 소년급제 한 분인데. 그걸 이런 걸 왜 기억을 못하죠?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 후보가 최연소 사시 합격생이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에 이어 김용준 총리 후보 낙마가 야당으로선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부담이 없진 않지만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해야 한다는 원칙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말 우리 사회에서 고위직을 지낸 분들 중에 존경할만한 그런 처신을 해온 분들을 이토록 찾기가 힘든 것인지, 그런 비리의혹에서 자유로운 분은 거의 천연기념물인지 의문시되는 상황입니다 ㅠㅠ"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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