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3일 북한이 UN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반발해 비핵화 포기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북한 당국이 유엔의 경고를 무시하고 잘못된 길을 계속 가는 한 북한은 고립에서 탈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단호한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북한 당국이 제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 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접을 받으려면 유엔 안보리의 제재 조치를 즉각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하고,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모든 프로그램도 폐기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당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2087호에 담긴 국제사회의 확고한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떠한 추가적인 도발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특히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면 즉각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3차 핵실험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