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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지들도 "이동흡 자격없다. 사퇴하라"

이동흡 감싸는 새누리당, 궁지에 몰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23일, 보수지들조차 이 후보자가 부적격임을 지적하며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결정적 하자가 없다는 이유로 이 후보자를 감싸고 있는 새누리당을 당혹케 하는 반응으로, 이제 이 후보자 낙마는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사설을 통해 청문회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열거한 뒤, "이 후보자는 자신의 이런 과거 행동이 큰 비리는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도 헌재소장 후보로 지명된 후 자신이 몸담았던 헌재 쪽에서 흘러나온 여러 이야기를 듣고 공인(公人)으로서 또 국민의 권리와 헌법을 지킬 소명(召命)을 지닌 헌재소장의 직무를 감당하기에는 인망(人望)을 너무 얻지 못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힘들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연방대법관 후보가 대학에 다닐 때 친구들과 대마초를 한 모금 피운 사실이 드러나 후보로 지명된 지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한 일이 있다. 그런 뜻에서 이 후보자는 자신에게 좀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있다"며 이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조선>은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여당이 야당의 반대와 국민 여론을 거슬러가면서 국회 인준 표결을 밀어붙이면 이 후보자가 헌재소장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렇게 해서 임명된 상처투성이 헌재소장이 이끄는 헌재 판결에 대해 국민 신뢰가 어떨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이 후보자가 스스로 판단해 진퇴를 결정할 순간이 왔다"며 거듭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매일경제>도 같은날 사설을 통해 "청문회 결과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았고 되레 의혹의 덩어리가 커진 측면이 있다"며 "청문회 동안 이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은 국민에게 존경을 받아야 할 헌재 소장으로서 품격과 거리가 먼 게 많았다. 업무경비 사적 사용, 외국 출장 시 잦은 부인 동반, 딸 특혜 취직, 휴일 업무추진비 사용 등 자잘한 사적 이익들을 공사(公私) 구분 없이 너무 향유해 왔던 것 같다"고 이 후보자를 질타했다.

<매경>은 특히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 시절 6년간 특정업무 경비 2억5000만여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은 사실이면 횡령에 해당될 터"라며 범죄 혐의까지 있음을 강조한 뒤, "청문회를 지켜본 많은 국민은 헌재 소장 후보까지 오른 고위공직자로서 이 후보자가 절제심이나 자기관리가 허술하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국민적 반발이 거셈을 지적하기도 했다.

<매경>은 결론적으로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 수장에게는 다른 어떤 어느 공직보다 높은 도덕률과 고매한 인격, 폭넓은 신망이 요구된다"며 "여야를 떠나 과연 이 후보자가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적합한 인물인지를 냉정하게 따져볼 일"이라며 이 후보자를 감싸는 새누리당을 힐난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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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5 0
    관리대상

    새누리당의 윤리 도덕적 기준으로 보면 이돈흡이 썩 괜찮은 사람이지. 그정도의 하자는 청렴의 표상이 될 만하지.국민 여러분~ 그렇치 않습니까.

  • 2 0
    알았냐

    보수지가 이동흡이 보면서 황당하게 느낀 것이다. 잘못하면 자기들도 싸잡아서 비난받을 위험이 있다고 느낀 것이다. 그러니 얼른 꼬리 자르기를 하고 적당히 손을 터는 것이다. 그게 무엇이 신기해서 보수지까지도 그렇다는 식으로 적나? 보수지의 생존전략일 뿐이다.

  • 5 0
    인사청문회

    의원 상당수, 특히 새누리당의원은 이동흡과 같은 사고로 생활했을 것이다. 그런 자리에 있지 못해 누리지못한 것을 한탄하면서, 그러니 이동흡을 지지한다, 세상이 달라져야 한다면 이동흡을 소장으로 인준하지 마라. 이동흡의 처신을 보나면서 헌재재판관이나 대법관, 판사도 정신이 들었을 것이다.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 12 0
    한심한 ㅉㅉ

    공무원의 수와 권리를 줄여야 한다.. 공무원의 해외출장이 업무 출장이냐? 뭐? 문화탐방? 특정업무 경비? 판사가.. 법전보고 공부나 하면 되지.. 왜 나라돈 가지고 남의나라 문화를 탐방해야 하고.. 뭐 그렇게 특정적으로 할 업무가 있다고 경비를 책정하나.. 결론적으로 국민혈세 나눠주기지.. 공무원 자체가 문제고... 비리의 온상이다.. ㅉㅉ

  • 6 0
    조선이진보?

    조선 매경 또무슨수작이냐 늘하던데로해라

  • 6 0
    사퇴하라

    우리도 미국처럼 엄격하지, 대학 재학시 대마초 피운 사실이 없잖아?
    그래서 자격이 있다니까!

  • 19 0
    일제부역자 변호하던

    친일부역자가 헌재소장?
    니기미 국치이다

  • 13 0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푼이 첫 인사부터 개판인걸 조중동이 인증해주네 젓나 ㄳ 땡큐

  • 1 26
    좌좌척결

    저런 자리에 오르면 다 저정도는 하는거지 저런 지엽적인걸로 테클을 거니
    정권 탈환도 못하지 ㅋㅋ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십시오!! 당신 뒤에는 51.6%의 애국충정들이 있습니다!!

  • 1 33
    좌좌척결

    대중이때는 더 했지
    임기 시작도 전에 박근혜 대통령 된걸 배아파하는 종북넘들이 아주 제대로 테클을 거는구나
    조선일보까지 넘어간거보니 ㅉㅉ 이런 기사에 낚이는 넘들은 애국충정도 아니지 그냥
    좌빨들에 놀아난 정신나간놈들 ㅉㅉ

  • 16 0
    닭똥집 제거

    척결 찾으며 GRYB 떠는 바로 아래 닭사모 광신도여, 평소 하던 대로 집에서 닭똥집이나 빠시지. 참, 맞춤법 공부도 좀 하고 말여. 고작 몇 줄 써갈기면서, 도대체 몇 군데를 틀린 거여? 凸^_^凸

  • 0 27
    좌좌척결

    뭐지 -_- 감싸줘도 모자를판에 박근혜 대통령을 더 힘들게 하고있네
    저런 기사에 놀아나는 정신나간 지지자도 있던데 재정신인가
    힘을 실어줘도 모자를판에 좌빨선동질에 임기 시작도 전에 멍에를 남길려고하네

  • 50 0
    시청소감

    중계방송을 보면서
    세상에 어떻게 저런 잡놈을 다 헌재소장으로 데려왔냐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리 사람이 없다기로소니 저런 형편없는 놈이
    최고의 권위를 지여야 할 헌법재판소 소장감이라니 원.

  • 48 0
    상식의눈

    오죽했으면 조선일보나 매경이 나서서 저렇게 얘길 하겠냐
    소시민인 내가 봐도 이동흡이는 헌재소장은 커녕
    세금을 유용 또는 횡령한 형사범으로 구속시켜야 할 놈으로 보이더라

  • 18 0
    닭똥집 제거

    김동현 기자는 이동흡 꺼지라고 쓴 수꼴찌라시들의 사설 칼럼을 소개하는 것도 좋지만, 소위 '전경련일보' 한국경제가 어제 사설이랍시고 끄적인 낙서를 한 번 분석 및 비판해주길 바람. 아무래도 한경 수꼴들 중에서도 '가장 악질 돌+아이'인 정아무개의 작품(?) 같은데... 한 번 읽어보면 극심한 구토가 절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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