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부산 갈매기는 의리와 정의의 상징"
수만 군중 운집, 자정까지 서울 전역 돌며 유세 총력전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많은 군중이 운집한 부산역 앞 유세에서 "우리 부산을 진정한 해양수도로 만들 후보가 과연 누구인가? 우리 부산을 아시아의 대표적인 영화금융산업지로 만들 후보는 누구인가?"라고 물은 뒤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경험없는 선장은 파도를 피하려다 배를 좌초시켜 버릴 것이고, 경험많은 선장은 파도를 뚫고 들어가 배를 구한다"며 "저 박근혜는 수많은 위기를 그동안 극복해왔다. 위기의 민생을 구하고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켜드리면서 여러분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후보의 연설에는 1만5천여 명(경찰추산)의 인파가 몰렸고, 지지자들의 환호가 이어져 박 후보의 연설이 2~3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그는 지지자들의 연호에 "부산시민 여러분 감사하다"며 "항상 부산시민 여러분은 제게 큰 힘이 돼주셨다. 이번에도 꼭 그렇게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오늘 태극기를 흔들면서 열렬히 외치는 부산시민들을 보며 우리 대한민국이 반드시 국민행복 시대를 열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며 "대한민국의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우리 국민들이 행복한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된다면 여러분 모두는 그 역사를 만들어 낸 현장에 계시다고 나중에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60대 남성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사진액자를 머리 위로 흔들기도 하고, 박 후보가 연설을 마치고 대전역으로 향하는 KTX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을 시작하자 그를 보기 위해 일부 시민들은 거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를 경남 창원에서 시작해, 부산, 대전을 거쳐 저녁에 상경, 자정까지 광화문, 명동, 동대문, 건대역 등 서울 전역을 돌며 대장정을 마칠 계획이다. 박 후보는 공식석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전국을 1만km 이상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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