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대리인, 단일화 룰 협상 착수
안철수, 문재인에게 직접 제안해 성사
안 후보측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평동 캠프 브리핑에서 "단일화협상을 조속하게 타결하기 위해 후보를 대신할 캠프 인사가 만나야한다고 안 후보가 전화로 문 후보에게 제안했다"며 "지금 그 두 인사가 만나고 있고, 회동 시간과 장소는 비공개"라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양측 대리인의 협상 권한에 대해선 "실무협상팀보다는 더 높은 권한을 갖고 있지만 역시 최종 결정은 양 후보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실무협상팀에 대해선 "이 상황에서 실무협상팀 간의 논의는 진전이 어려워 보여 현재 출발하지 않고 캠프에서 대기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도 오후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캠프 측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서 공개한 바와 같이 안철수 후보의 제안으로 두 후보의 특사 한분씩이 회동해서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언제부터 만났는지, 그 특사는 누구인지, 장소는 어디인지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특사들이 현재 회동중임을 전했다.
실무협상팀은 양측 대리인이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할 경우 여론조사 기관 선정, 시기, 문항 등 세부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만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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