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재인, 안철수에 '3관왕'

2위 싸움, 단일후보 지지도, 박근혜와의 양자대결 모두 앞서

2012-11-21 2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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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다자구도 2위 싸움, 야권단일후보 지지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양자대결 모두에서 안철수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9~21일 전국 성인 9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를 실시한 결과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39%, 문재인 24%, 안철수 20%, 의견없음 17%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11월 2주 이후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실무팀 협상-중단-재개 등 일련의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올해 처음 문-안 후보 다자 구도 지지도 순서가 바뀌었다"며 "<한국갤럽> 다자 구도 일일 지표 기준으로 안 후보는 지난 12일 24%에서 21일 20%로 열흘간 4%포인트 하락, 문 후보는 같은 기간 내 21%에서 24%로 3%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나마 안 후보를 앞질렀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의 경우 박근혜 45%, 안철수 45%로 동률이었다.

그러나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45%, 문재인 46%로 문 후보가 박 후보를 1%p 앞섰다.

야권단일후보 지지도에서도 문 후보가 앞섰다.

박근혜 지지자를 제외한 야권단일후보 지지도(559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1%포인트)는 문재인 49%, 안철수 39%, 의견없음 12%로, 문 후보가 10%p나 앞섰다.

민주통합당 지지자(212명) 사이에서는 문재인 63%, 안철수 32%로 문 후보가 더블포인트로 앞섰고, 무당파(263명) 사이에서는 문재인 40%, 안철수 42%로 안 후보가 약간 앞섰다.

<한국갤럽>은 "박근혜 지지자를 제외한 유권자 기준 야권단일후보 지지도 주간 지표 흐름은 8월까지 안 후보가 문 후보에 비해 상당한 우위에 있었으나 9월 3주부터 11월 2주까지 계속 5%포인트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었다"며 "그러나 단일화 협상 시작 이후 문 후보는 상승, 안 후보는 하락해 11월 21일 일일 지표 기준으로 격차가 10%포인트까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포인트, 응답률은 24%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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