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룰 협상 정오부터 재개
양측 일체 함구령, 합의돼야 결과 발표
문재인 캠프의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김기식 의원과 안철수 캠프의 하승창 대외협력실장(팀장), 강인철 법률지원단장, 금태섭 상황실장 등은 이날 정오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쪽 캠프는 시간과 장소, 공개 여부 등 협상관련 사항에 대해 일체 함구령을 내리는 등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문 후보측은 안 후보측에 단일화 방식 결정을 일임한만큼 이날 협상에서 대강의 윤곽을 잡아야한다는 방침이지만, 안 후보측은 "협상팀에서 서로 합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해 협상 종료 시점을 예측하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문재인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단일화 협상이 재개된다. 후보등록일까지 5일 남았다. 후보등록이전까지 단일후보 결정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일화 방식을 안철수 후보에게 일임한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협상 진행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협상팀의 시간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1차 회담에서 합의사항은 브리핑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어, 아마 그 합의가 준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번 합의가 있고 그에 기초해서 다시 논의를 할 생각"이라며 "유리하고 불리한 것은 없다.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상식과 새로운 시대를 여는 방안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선 "어떤 부분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지가 애매해서, 저희가 모든 것을 결정을 한다면 협상팀의 역할은 축소되어버리는 부분이 있다"며 "협상팀에서 무엇을 할지를 정하고 전개되는 것이 맞겠다. 누가 일임하고 일임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의해서 최선을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데드라인을 정한 바가 없고, 최대한 빨리, 최선의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도 단단한, 절박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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