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8일 김재철 해임안 처리하겠다"
야당 이사들, 수정 해임안 제출 안해 또 연기
방문진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이사회후 사무처를 통해 “수정 해임안을 5일까지 제출한다는 조건 아래 8일 오전에 이사회를 열고 해임안 논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방문진은 이날 이사회에서 김 사장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수정 해임안을 제출하기로 했던 야당 이사들이 제출하지 않아 처리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측 선동규 이사는 “사장 해임안이 워낙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검토할 문제가 많다. 상황 변화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해임안을 제출하지 못한 이유를 해명하며 "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가결이든 부결이든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 해임안에는 MBC 사측과 정수장학회간 지분 매각 논의 등이 해임 사유로 추가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MBC 노조는 방문진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오는 5일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재파업을 의결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베트남에 머무는 김재철 사장은 오는 2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특별회의에 불출석한다고 이날 환노위 측에 통보, 환노위 위원들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김 사장은 앞서 지난달 8일 환노위 출석 요구에도 불응, 환노위는 2일 특별회의를 소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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