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안철수 논문 표절 조사? 서울대 주제넘어"
새누리 "주제넘은 것은 김부겸"
김부겸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시민캠프 기자회견에 참여한 뒤 "주제 넘지만 (말을) 보태겠다"며 "서울대 당국이 안 후보의 90년대 초반 논문 심사를 다시해보겠다고 하는데 정말 서울대 당국이 주제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가 의원들이) 국감 자료를 내서 응답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오만한 것"이라며 "저도 교육과학기술위 국감을 해봤지만 자료를 요구한다고 해서 서울대가 즉각 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맹비난하고 나섰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것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사실상 서울대에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 자격으로 협박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주제 넘는 짓을 한 것은 오히려 김부겸 대책위원장"이라며 "안철수 후보는 누구도 건드려서는 안 되는 성역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학문의 전당에서 학문적 양심의 문제에 대해 조사하기로 한 것을 당파성에 물든 정치인이 비난부터 하고 보는 것이야말로 ‘주제넘은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안 후보를 비호부터 하고 나선 것은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염두에 뒀기 때문일 것이다. 안 후보를 편들면 단일화 문제에 연막을 피워 온 안 후보가 화끈하게 문 후보의 단일화 요구에 응할지도 모른다는 속셈에서 서울대를 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얕은꾀는 국민의 빈축만 살 뿐"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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