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 닉네임은 '그레이트 하모니'"
카카오 방문해 <애니팡> 즉석 게임도 시연
박 후보는 이날 낮 경기 성남 분당구 삼평동 카카오 본사 사내식당에서 가진 직원 12명과의 샌드위치 오찬에서 "우리 <카카오톡>이 여러 가지로 새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톡>의 대박 게임 '애니팡'을 거론하며 "그거는 한 번 시작하면 땅콩 한번 먹으면 끝 없듯이 헤어나올 길이 없다"며 즉석에서 게임을 해보기도 했다. 박 후보의 애니팡 성적은 4천점대. 그는 그러자 "이때는 딴 생각을 하면 안된다"며 웃었다.
그는 "옛날에 만들어진 법이 새로운 산업에 적응 못하는 것도 있는데 빨리빨리 고쳐지지 못한다"며 "모바일 플랫폼이 없었다면 애니팡같은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모바일 산업이 성장동력인데 규제 때문에 못 뻗어나간다면 전반적으로 모바일 산업 규제를 한 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 카카오 직원이 이에 "16세 이하 셧다운제에 저는 반대입장이다. 취지는 게임중독을 막겠다? 셧다운제가 16세 미만 청소년들이 다른 방식으로 이용하게 되어 있어서 굳이 예산을 쓰면서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으나, 박 후보는 "청소년들 건강도 걱정하는 의견도 있어서 그 부분은 좀 더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카카오측은 이날 오찬에 앞서 직원들 각자의 본명 대신 닉네임을 달고 오찬을 갖겠다고 설명했고, 박 후보는 이에 "제 이름을 줄이면 GH, 어떤 사람이 '그레이트 하모니'(대통합)로 붙여줬다. 여기 왔으니 저는 하모니로 불러주시면 어떨까요?"라고 자신의 닉네임을 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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