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이라크 상황, 후세인 때보다 못해"
"부시 때문에 국제사회 한 목소리 내는 데 오래 걸릴 것"
연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이라크가 내전에 돌입했으며 이라크인들의 생활은 사마 후세인 정권 시절보다 못하다"고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침공을 강행한 미국을 우회적으로 질타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난 사무총장은 지난 주 녹화한 영국 BBC 방송과의 퇴임 인터뷰에서 현재 이라크 상황을 “극심한 위험상황”이라고 규정한 뒤, 생활수준이 사담 후세인 시절보다 더 악화됐다는 이라크인 들의 주장에 대해 “그들이 올바르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아난 총장은 또 재임기간을 회고하며 “미국이 국제사회의 동의 없이 특정지역에서 전쟁을 시작한 데 대해 우려했다”며 “이 일로 인해 국제사회가 다시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미국의 일방주의를 재차 질타했다. 아난 총장은 또 재임 중 가장 안타까운 일로 “지난 2003년 8월 바그다드 주재 유엔 사령부에 대한 공습”이라며 “사건현장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또 “이라크 상황은 내전이라고 불렸던 레바논과 다른 지역의 상황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해, 미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라크가 내전 상태에 돌입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 지도자들이 그동안 폭력사태를 제대로 완화시키지 못했다”며 “그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현 이라크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이라크 인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재차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라크 헌법 개정”이라며 “석유수출과 세금으로부터 나온 수익을 어떻게 공평하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6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 정책 권고안을 제출할 이라크 검토그룹(ISG)와 관련 “이라크 문제가 원하던 대로 풀리지 않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이라크 정책에 대해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며,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번 인터뷰는 4일 (현지시간) BBC 방송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난 사무총장은 지난 주 녹화한 영국 BBC 방송과의 퇴임 인터뷰에서 현재 이라크 상황을 “극심한 위험상황”이라고 규정한 뒤, 생활수준이 사담 후세인 시절보다 더 악화됐다는 이라크인 들의 주장에 대해 “그들이 올바르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아난 총장은 또 재임기간을 회고하며 “미국이 국제사회의 동의 없이 특정지역에서 전쟁을 시작한 데 대해 우려했다”며 “이 일로 인해 국제사회가 다시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미국의 일방주의를 재차 질타했다. 아난 총장은 또 재임 중 가장 안타까운 일로 “지난 2003년 8월 바그다드 주재 유엔 사령부에 대한 공습”이라며 “사건현장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또 “이라크 상황은 내전이라고 불렸던 레바논과 다른 지역의 상황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해, 미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라크가 내전 상태에 돌입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 지도자들이 그동안 폭력사태를 제대로 완화시키지 못했다”며 “그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현 이라크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이라크 인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재차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라크 헌법 개정”이라며 “석유수출과 세금으로부터 나온 수익을 어떻게 공평하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6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 정책 권고안을 제출할 이라크 검토그룹(ISG)와 관련 “이라크 문제가 원하던 대로 풀리지 않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이라크 정책에 대해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며,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번 인터뷰는 4일 (현지시간) BBC 방송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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